안세영과 대화 안하더니, 문체부 조사도 거부… 김택규 회장의 일관된 태도[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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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게 철퇴를 내렸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거부한 사실도 공개했다.
'안세영 사태' 당시 안세영과 대화하지 않고 먼저 공항에 들어왔던 김택규 회장이 또다시 일관된 태도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택규 회장이 지난 9월26일 대면 조사 현장에서 조사를 거부했던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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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게 철퇴를 내렸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거부한 사실도 공개했다. '안세영 사태' 당시 안세영과 대화하지 않고 먼저 공항에 들어왔던 김택규 회장이 또다시 일관된 태도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문체부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 점검 최종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8월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처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안세영은 개인 스폰서 제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에 대해 큰 불만을 표현했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발언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달 10일 중간 브리핑에서 후원사 문제,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과 관련한 설명 및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보조금 관리 법률 위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의 횡령 및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체부는 가장 관심이 쏠렸던 김택규 회장의 거취에 대해 "보조금법 위반에 대해 보조금 환수 절차로서 10월30일 협회에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보조금 부정수급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제재 부과금 최종 통보할 예정"이라며 "보조금법 위반과 후원물품, 횡령 배임 물품에 대해 송파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보조금법 직접 책임이 있는 회장에게는 해임, 사무청장에게는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더불어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택규 회장이 지난 9월26일 대면 조사 현장에서 조사를 거부했던 사실을 알렸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김택규 회장이 '피의자가 아닌데 왜 이런 조사를 하냐, 자신은 문체부 담당 국장과의 면담인줄 알았다'면서 조사에 불응하고 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 참전, 국정감사 참석으로 계속 날짜를 미뤘다. 최종적으로 11월4일 이후에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조사 기간은 10월31일까지 인데 회장 한 명으로 인해 이를 연장할 수 없어 그대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조사 현장에서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데 문체부에게 적대적인 감정과 태도를 취하는 것이 김택규 회장에게 아무런 이득도 돌아가지 않는 일이다.
그럼에도 김택규 회장은 문체부 조사에 불응하고 퇴장했다. 사실 시간을 되돌려 과거를 회상하면 지금의 행동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김택규 회장은 지난 8월 안세영이 처음 불만을 표출했을 때, 안세영과 프랑스 파리에서 대화하지 않고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선수의 불만을 알아보고 이 문제에 대해 판단해야 했는데, 먼저 돌아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안세영과의 대화 통로를 본인 스스로 막은 행위였다.
결국 김택규 회장과 안세영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오히려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고 이날은 문체부에게 철퇴를 맞았다. 억울한 게 있고 본인이 당당할수록 대화를 하면 된다. 그런데 일관된 태도로 대화를 피한다. 하지만 그 태도가 본인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위기에 몰린 김택규 회장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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