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477.4% 증가…6분기 연속 흑자 순항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순이익은 1764억원으로 49.0%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조선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149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1조6435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을, HD현대미포는 매출 1조776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흑자 일조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이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난 5조3226억원, 영업이익은 406.4% 늘어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물량 증가 및 HD현대마린엔진 연결 편입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어난 86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이 확대되면서 33.2% 증가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물량 증대에 따라 매출 1835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물량 증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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