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규모 `밸류업 ETF` 내달 출격…2000억 정책펀드도 조성

김경렬 2024. 10.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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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기업 밸류업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정책펀드를 조성했다.

5000억원 규모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11월 4일 출시되면서 밸류업 관련 투자문화 확산에 정부차원의 사활을 건 것이다.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구성종목에 투자된다.

이를 토대로 거래소는 11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12개 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1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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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했지만 지수 미편입 종목도 투자 대상 포함
밸류업 ETF·ETN 13종목 내달 4일 상장
정은보 "세제지원 건의 등 노력 지속"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익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기업 밸류업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정책펀드를 조성했다. 5000억원 규모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11월 4일 출시되면서 밸류업 관련 투자문화 확산에 정부차원의 사활을 건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31일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과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이들 증권 유관기관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과 매칭해 총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구성종목에 투자된다. 밸류업 공시를 했지만 지수에 미편입된 종목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거래소는 11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12개 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1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9개 종목은 패시브, 3개 종목은 액티브로 출시된다. 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이다. 액티브 ETF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ETN은 삼성증권에서 발행한다.

ETF·ETN를 포함한 ETP(상장지수상품) 상장 규모는 5110억원. 상장 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20개사에 이른다.

이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 상당히 큰 규모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표된 일본의 밸류업 지수 JPX 프라임 150을 추종하는 ETF는 2개 종목으로 설정액은 184억원, 현재 순자산총액은 1585억원이다. ETF에는 분배금을 지급하는 PR(Price Return) 상품, 분배금 지급 없이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 상품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있다.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이들 상품의 상장 당일(11월 4일)에는 밸류업지수 선물도 증시에 오른다. 상품과 지수가 동시에 상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펀드와 ETF 출시를 통해 우리 주식시장의 밸류업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장의 니즈에 따라 후속지수 개발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밸류업 ETF에 대한 세제지원 건의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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