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내년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경북 안동 유치
‘경북형 이민정책’ 개발…이철우 도지사, 독일 인구연구소 방문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도와 안동시가 내년 4월 열리는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를 안동에 유치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세계 150개 지회에 7000여 명의 정회원과 2만7000여 명의 차세대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월드옥타 유치로 경북 안동의 문화와 역사, 유네스코 관광지 홍보, 한인 동포 기업인과의 통상교류와 투자유치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옥타는 매년 상반기에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후반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한 '2024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비엔나'에 참석했다. 71개국 150개 월드옥타 지회의 한인 경제인과 국내 광역, 기초지자체, 국내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유럽 바이어와 네트워크 강화 및 수출 증진, 한인 경제인과 국내외 기관과 기업 간 비즈니스 활성화 등을 위한 포럼과 함께 문화예술 교류가 이어졌다.
이철우 지사는 29일 열린 포럼에서 '해외동포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이라는 기조 강연을 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지만, 현재는 성장의 한계로 번영과 쇠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경제전쟁에서 해외동포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상품전시회 및 바이어 1:1 수출상담회에서 경북은 15개사, 안동은 25개사 등 총 40개 기업을 보내 600만 달러 상당의 현장계약을 맺었다.
◇ '양자 과학기술 전문인력 육성'...포스텍 양자대학원 개원
포스텍에 국내 양자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할 양자대학원이 들어 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텍과 영남권 과학기술원이 함께 포스텍 양자대학원을 31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포항 포스텍 국제관에서 진행된 개원식에는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텍 양자대학원은 향후 9년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박사급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다학제 교육과정 2년, 프로젝트 기반 실험·실습 교육과정 1년, 국내외 인턴십 과정 1년 등 총 4년 과정으로 운영한다. 다학제적 교육 과정은 물리학과, 전자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과의 융합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양자기술패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갈 양자핵심인력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포스텍 양자대학원이 양자과학기술 핵심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형 이민정책' 개발...이철우 도지사, 독일 인구연구소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독일 비스바덴에 있는 연방 인구연구소를 방문해 이민정책과 관련된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와 마르틴 부자르(Martin Bujard) 연방 인구연구소 부소장, 이민정책 관계관 등은 이민정책 사례를 살펴보고, 이민자 통합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교류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유럽 내 최대 이민국인 독일 이민정책 모델 사례를 참고해 '경북형 이민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 지사는 "독일의 이민정책을 참고해 경북도도 앞으로 이민자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 아시아에서 가장 이민 오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역 인구 감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유치를 목표로 '유입부터 정주까지 책임지는 개방사회 조성'을 위해 이민자 유치와 정착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 비자 제도를 전국 최초로 주장해 올 8월 법무부에서 전국적 시행을 발표했고, 외국인 초기 적응과 한국어 교육을 위한 경북 글로벌 학당을 개소했다. 광역 단위로는 최초로 외국인 자녀(3~5세) 어린이집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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