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이 중요”...‘더 딴따라’ 박진영 후계자 찾는다[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0. 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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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딴따라’ 박진영, 웬디, 김하늘, 차태현. 사진|유용석 기자
“딴따라끼리는 서로를 알아봐”라고 밝힌 박진영이 차태현 김하늘 웬디와 손잡고 자신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스타를 찾는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2 예능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양혁 PD와 가수 박진영, 배우 차태현 김하늘,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참석했다.

‘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코미디, 연기, 노래, 춤, 클래식, 성악, 트로트 등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찾는다.

양혁 PD는 “‘더 딴따라’는 다양한 장르의 구민 딴따라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오디션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시성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 하반기에도 오디션이 정말 많다. 그 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지 고민했다. 오디션에는 참가자의 인생한 편이 녹여진다. 참가자의 인생을, 마스터와 그 잠재력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마스터 캐스팅에 대해 “박진영은 딴따라 그 자체다. 차태현 김하늘은 처음에 거절당했는데, 두 분 다 정확히 일주일 뒤에 연락이 와서 특성상 김하늘 예능을 안 해봤고 차태현은 예능을 많이 했다. 김하늘은 편지 형식의 시놉시스를 드렸고. 차태현은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해서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드렸다. 웬디는 차태현의 주장이 있었다. 젊은 시각이 필요하다는 거였다. 웬디는 육각형 아이돌에 가까워서 섭외했고 자기 할말 다하고 선배들과 케미도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 딴따라’ 사진|KBS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는 ‘더 딴따라’ 마스터로 활약한다. 특히 태어났을 때도, 밥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자신의 정체성을 딴따라로 규정지은 박진영이 ‘끼와 잠재력’으로 평가하는 오디션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박진영은 “‘K-팝스타’를 오래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친구, 스타가 될 것 같은 친구를 노래를 잘 못해서 떨어뜨린 경우가 많다. 사실 프로듀서로서 실력이 좋다고 꼭 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스타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노래로 심사해야 하는 오디션이라 그걸 기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게 답답해서 정말 제작자 마인드로 심사할 수 없을까. 노래 못해도 되지만 다른 게 있으면, ‘네가 왜 스타인지를 보여줘’다. 가장 솔직하게 심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저의 기준도 그렇다. 다양한 스타성을 가진 출연자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또 그는 “심사 기준을 단순화시켰다. 끌리는 친구, 흥미로운 친구다. 이유는 나중에 생각했다. 중요한 건 반사적으로 흥미롭고 끌리고 재미있는 기준으로 했다”고 부연했다.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김하늘은 “저는 예능 보는 걸 좋아한다. 쉴 때 예능 보며 힐링한다. 예능보며 웃고 편하게 보는 걸 좋아한다. 감히 그 안에 있을 자신은 없었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래밍라고 해서 누군가를 평가하는 걸 잘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저도 경력도 오래됐고 이 프로그램이 다른 오디션이랑 다르다고 느꼈다. 노래만 잘하는 친구를 뽐는다고 하면 가수도 아니고 어떻게 평가하겠나. 연기하는 친구도 뽑는다고 해서 저를 발견했던 분들의 느낌을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재밌고 보람되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 촬영하며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연기 노래든 그 감동은 비슷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스타를 보는 눈이 있다고 자신한 김하늘은 “시청자들도 비슷할 거다. 연기를 보고 음악을 듣고 나면 감동이 오고 공감이 되면 뭔가 온다”며 “제가 데뷔하고 많은 신인들과 촬영했다. 제 생각에는 항상 다 신인인 분들이었다. 운이 좋게 저랑 같이 촬영하고 나서 반응이 좋았고 이후 영화 흥행이 잘 되거나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왔다. 신인들은 그후 인기도 많아지고 자부심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도 “어떤 기준이 있어서 잘한다거나 못한다기 보다는 뭔가 끌리는 사람을 많이 봤다”며 “다들 보는 눈이 비슷하더라.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반응이 비슷하더라”고 귀띔했다.

웬디는 “초반에는 저도 긴장을 하는데, 점점 심사도 심사인데 어느 순간 공연을 보는 느낌이더라.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다양한 장르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이걸 어디서 볼까 싶고, ‘더 딴따라’에서만 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박진영은 “저희 마스터 케미가 정말 좋다. 인사치레가 아니다. 김하늘도 수줍게 떨어뜨리는데 납득이 된다. 김하늘 생각이 정확하게 있다. 차태현과 웬딩의 관점이 일관성이 있어서 재미있다. 차태현은 너무 웃기고 이 조합이라면 또 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더 딴따라’는 11월 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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