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시립미술관 재심사 신청하겠다"

경남=이채열 기자 2024. 10.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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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최근 표류 우려가 제기된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문화예술 분야의 중점 과제로 삼아 재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라며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중앙투자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창원시는 시립미술관이 창출할 수익 방안 및 유사 시설과의 중복성 문제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재심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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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완료
창원시가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에 대해 문화예술분야 중점 과제로 추진, 중앙투자 재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사진=창원시
창원시는 최근 표류 우려가 제기된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문화예술 분야의 중점 과제로 삼아 재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라며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중앙투자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창원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282억 원 규모로, 의창구 사화공원 내에 부지면적 7,750㎡, 건축 연면적 4,6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에서 사업에 대해 재검토 통보를 받으며 표류 위기에 놓였다. 행안부의 중앙투자 심사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무분별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로, 재검토 통보는 사업의 추진 방향이나 예산 배분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창원시는 시립미술관이 창출할 수익 방안 및 유사 시설과의 중복성 문제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재심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실시설계 마무리에 중점을 두며 설계 내역에 대한 경제성 검토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재검토 사항을 충분히 보완해 중앙투자 재심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창원시립미술관은 그간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차례 사업 규모 및 예산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업비 조정이 필요해졌고, 이에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미술관 건립 규모 변경을 비롯한 사업 재설정을 논의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 규모와 사업 구성을 확정한 만큼, 재심사 준비에 집중해, 내년께 반드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 경남도립미술관, 문신미술관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 미술사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창원의 독자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문화시설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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