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의지 드러낸 BOJ…원화 값 열흘만에 1370원대로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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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1일(1375원20전) 이후 열흘만이다.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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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2원50전 내린 1379원90전에 거래됐다.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1일(1375원20전) 이후 열흘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원40전 하락한 1381원에 개장했다. 1377원∼1381원50전 사이에서 등락했다.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BOJ는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3.0%)보다 낮은 2.8%로 나타나는 등 경제가 다소 식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지수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는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원22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1원50전)보다 1원72전 올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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