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도 박장대소… 반응 터진 한가인 분장 영상, 뭐길래

박선민 기자 2024. 10. 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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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의 부캐 '이명화'와 비슷한 콘셉트로 분장한 한가인. /유튜브

배우 한가인이 크리에이터 랄랄의 ‘60대 아줌마’ 콘셉트 부캐(부가적 캐릭터) 분장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는 한가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올라온 ‘한가인이 작정하고 얼굴 포기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랄랄의 부캐 ‘이명화’와 비슷한 모습으로 분장한다. 이명화는 60대 건물주 페르소나를 가진 캐릭터로, 화장법이나 소품, 말투 등으로 주변에서 실제로 한번쯤 봤을 법한 중년 여성을 섬세하게 연기해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유의 억척스러운 태도와 입술을 안으로 모아 웃는 모습 등이 이명화의 트레이드마크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명화 굿즈’까지 출시, 백화점 팝업 매장으로 입점하기까지 했다. 이명화를 콘셉트로 촬영한 랄랄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많게는 100만회가 훌쩍 넘는다.

이번에 한가인은 이런 이명화의 지인이라는 세계관으로 ‘67세 박복실 여사’로 변신했다. 한가인은 자진해서 망가지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하고 농담하고 실없는 소리를 해도 (사람들이) 멀쩡하게 본다”고 했다.

랄랄의 손길에 의해 ‘박복실 여사’로 재탄생한 한가인은 원래 얼굴을 못 알아볼 수준이었다. 한가인 남편 연정훈도 영상통화로 분장한 모습을 보곤 박장대소하며 “그렇게 집으로 올 거냐”고 물었다. 한가인은 이 상태로 자녀 라이딩에 나섰고, 이후 제작진에게 ‘우리 둘째 너무 무섭다고 벌벌 떨고’ ‘친정엄마는 자꾸 자기 친구 닮았다고’ 등 가족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영상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30일 올라온 이 영상은 하루만에 조회수가 157만회를 기록했고, 댓글도 5500개 이상 달렸다. 랄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분장 과정 숏츠 영상은 조회수가 770만회가 넘는다. 네티즌들은 “한가인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오늘 하루 반성하게 된다” “두눈을 의심했다. 이번주에 본 것 중에 가장 충격이다” “역시 ‘하루만’ 못생겨보는 게 소원이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가인은 영상 댓글을 통해 “영상이 풀리는 이 순간에도 이게 나가는게 맞는건가 싶다”며 “구독자분들의 빅웃음을 위해 이 한몸 불살라 보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67세 박복실 여사로 분한 한가인(왼쪽)과 유튜버 랄랄. /한가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한편 랄랄은 다양한 부캐로 인기를 끈 인터넷 방송 BJ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이명화’ 이외에도 네일샵 직원, 미용실 원장, 성형외과 상담실장 등 다양한 부캐를 연기한다.

부캐는 2018년쯤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연예계 트렌드로, 유명인이 완전히 별개의 인물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게 특징이다. 유재석도 2019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을 연기했다. 이후 코미디언 김신영의 ‘둘째 이모 김다비’, 김해준의 ‘카페 사장 최준’ 등 다양한 부캐들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2020년 한 인터뷰에서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유쾌한 캐릭터로 재해석되는 것처럼 결국 대중이 소비하고 열광하는 것은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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