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반발에 '무악동 주취해소센터' 조성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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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취해소센터' 후보지로 무악동이 거론됐으나 주민 반대와 예산 문제로 철회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종로구 무악동에 주취해소센터를 세우는 계획을 철회했다.
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에게 인계가 어려운 취객, 응급치료 후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시행하고, 시유재산인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무악동 67-1번지)를 지난달 시 재산관리과에서 시 자치경찰위원회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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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구청장 주민간담회 열고 반대 의사
시 "관련 예산 없어…다른 대상지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주취해소센터' 후보지로 무악동이 거론됐으나 주민 반대와 예산 문제로 철회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종로구 무악동에 주취해소센터를 세우는 계획을 철회했다.
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에게 인계가 어려운 취객, 응급치료 후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이다. 기존에는 지구대나 파출소가 그 역할을 해 왔으며 의식이 없는 경우에만 경찰과 의료진이 상주하는 주취자 응급 의료센터로 이송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시행하고, 시유재산인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무악동 67-1번지)를 지난달 시 재산관리과에서 시 자치경찰위원회로 이관했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 23일 정문헌 구청장 주재로 긴급 주민간담회를 열어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학교와 주거지가 밀집된 지역에 주취해소센터가 들어올 경우, 주취자 난동 등으로 주민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결국 시는 후보지에 무악동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다른 건물을 임차하는 경우에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데 아직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다. 방안을 마련해 대상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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