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 "교육 외 각종 행정업무 교사에게 부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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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31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교사 업무 정상화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더 이상 가르치는 일 외에 채용·회계·시설 등 행정 업무를 교사에게 부과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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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31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교사 업무 정상화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더 이상 가르치는 일 외에 채용·회계·시설 등 행정 업무를 교사에게 부과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지난해 4월 천 교육감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면서 "교사들은 환영하며 박수와 지지를 보냈고, 인내하며 교사 업무 정상화에 대한 교육청의 변화된 대책 마련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그러나 교육청은 지부의 '채용·회계·시설 업무를 교사에게 부과하지 말라'는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 교육부의 의견과 상반되고, 학교장에게 위임된 권한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그냥 해오던 대로 참고 버티라는 식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에 많은 교사가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현장은 이미 각종 업무에 대한 갈등으로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교육부, 교육청, 정치인들이 해당 업무를 누가 맡아야 할지 업무 표준안이나 업무 분장 기준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탓"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수업 준비와 생활지도에 쏟아부어야 하는 에너지가 예전의 수십 배에 가까운 상황에서 교사들은 더 버틸 힘이 없다"며 "교육청이 교사들의 목소리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면 교사 업무 정상화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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