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역 건의 댐' 원주천댐 준공…"200년 빈도 홍수도 방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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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요구로 건설된 첫 댐으로 꼽히는 원주천댐이 준공됐다.
환경부와 강원 원주시는 31일 판부면 신촌리 댐 하류 공원 내 풋살장에서 원주천 홍수조절댐 준공식을 열었다.
환경부는 원주천댐이 지방자치단체가 댐이 필요하다고 먼저 건의해 정부가 국비를 들여 건설한 첫 '지역 건의 댐'이라고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 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간 홍수가 잦았던 원주천이 더욱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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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원주천,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원강수 "휴식 공간으로 변화"
(서울·원주=연합뉴스) 이재영 이재현 기자 = 지역의 요구로 건설된 첫 댐으로 꼽히는 원주천댐이 준공됐다.
환경부와 강원 원주시는 31일 판부면 신촌리 댐 하류 공원 내 풋살장에서 원주천 홍수조절댐 준공식을 열었다.
2019년 7월 착공해 5년 만에 준공했다.
높이 46.5m, 길이 210m, 총저수용량 180만t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댐이다.
평시엔 한탄강댐과 군남댐과 같이 자연 하천 형태로 물을 흐르게 하고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을 담아 하류의 수위를 조절하는 홍수조절댐이다.
2014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공사에 들어가 906억원을 투입했다.
원주시를 관통하는 원주천은 상류 쪽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쪽은 완만해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큰 하천이다.
실제 1998년과 2002년, 2006년 3차례 범람하며 5명의 인명피해와 53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천댐 건설로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홍수에도 범람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됐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또 댐 하류 공간에 문화공연장과 체육공원 등을 조성, 주민 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원주천댐이 지방자치단체가 댐이 필요하다고 먼저 건의해 정부가 국비를 들여 건설한 첫 '지역 건의 댐'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추진협의회 구성 등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를 적극 추진했다.
현재 여러 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연내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 원주천댐 수몰민 재정착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 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간 홍수가 잦았던 원주천이 더욱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댐 건설로 원주천이 재해의 큰 위험 요인에서 시민의 대표 휴식 공간으로 변화하는 큰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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