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재건·남북경협株 트럼프 수혜주에 뭉칫돈 [MBN GOLD 시황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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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초박빙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6.6%,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3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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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초박빙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미국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화폐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Polymarket)' 대선 예측을 더 신뢰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6.6%,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33.4%였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재집권 시 수혜 예상 자산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약 57%를 보유한 '트럼프미디어'는 폭등세가 이어지며 시가총액 107억달러를 돌파해 훨씬 덩치가 큰 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기업가치 추정액 94억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또 비트코인은 향후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6개월 만에 7만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중 가장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섹터는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 '우크라이나 재건' 섹터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했고, 아직 그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수혜 섹터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꼽고 있다. 관련주로는 에스와이스틸텍, SG, 현대에버다임 등이 있다.
두 번째로는 '남북 경협' 섹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유세에서 여러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쌓은 친분을 과시해 왔으며, 재집권 시 1기(2017~2021년) 때 세 차례 이뤄진 미·북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트럼프와 김정은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난티, 일신석재, 부산산업 등 남북경협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전,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잇단 투자 소식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화석연료와 원자력 기조로 전환되며 SMR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표 SMR 관련주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우진엔텍 등이 있다. 단 셀온(Sell-on)에 대한 가능성도 높기에 유의가 필요하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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