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OOO 팝니다"…이 옷 입으면 300만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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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접속해 '핼러윈 의상' '코스프레' 등을 검색하니 경찰관 코스튬 판매 글이 여럿 나타났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핼러윈데이를 전후로 경찰관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단속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서 경찰관 코스튬이 버젓이 판매 중이다.
경찰은 핼러윈데이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달 3일까지 경찰관 코스튬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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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스프레 새 옷 팔아요. 실물도 예쁘고 늘어나는 재질이에요." - 경찰 유사 제복 코스튬 판매 글
31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접속해 '핼러윈 의상' '코스프레' 등을 검색하니 경찰관 코스튬 판매 글이 여럿 나타났다. 아직 팔리지 않은 중고 상품도 있었지만 거래 중이거나 판매가 완료된 상품도 눈에 띄었다.
셔츠와 바지로 이뤄져 일반적인 경찰복처럼 보이는 유사 제복 코스튬은 물론이고 배가 보일 만큼 상의가 짧거나 바지 대신 치마로 된 성인용 경찰관 코스튬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경찰관 모자 소품이나 장난감용 수갑·무전기 등 장비가 한 차림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핼러윈데이를 전후로 경찰관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단속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서 경찰관 코스튬이 버젓이 판매 중이다. 코스튬 플레이는 의상(costume)과 놀이(play)의 합성어다. 특정 인물이나 컴퓨터 게임, 만화 등 캐릭터처럼 의상을 입고 흉내 내는 놀이 문화를 말한다.
경찰관 코스프레는 사고 발생 시 실제 출동한 경찰과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됐다.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관 코스튬을 입은 일반인이 많아 실제 경찰을 일반인으로 오인해 통제에 따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고 수습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인 척하면서 다른 시민에게 범칙금을 내놓으라고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시행된 경찰제복장비법 제9조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이 경찰제복 또는 경찰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경찰 장비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위반하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같은 법 제8조에 따르면 이같은 제복이나 장비를 판매하거나 빌려줘도 처벌 대상이다. 이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은 핼러윈데이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달 3일까지 경찰관 코스튬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 25일부터 핼러윈 전후로 포털사이트와 중고거래사이트 등 온라인상 경찰 복장 판매 행위를 점검하며 거래 행위가 발견되면 판매 게시글을 삭제 조치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지난 25일부터 순찰을 강화하며 경찰 코스프레를 단속하고 있다. 정집범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핼러윈 기간 순찰 중 일반적인 경찰관 코스튬과 성인용 코스튬을 입은 시민은 단속 대상"이라며 "성인용 코스프레는 공연음란죄 해당하는지도 판단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이혜수 기자 esc@mt.co.kr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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