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끊이지 않는 LG家 맏딸 부부…주식 부정거래에 탈루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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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 부부가 연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LG복지재단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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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 부부가 연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LG복지재단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바이오업체 A사 주식 3만 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A사는 지난해 4월 블루런벤처스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그 당일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16% 이상 증가했고, 한때 5만원대까지 급등했다. 그 결과 구 대표는 상당한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시 블루런벤처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였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지난 2일 해당 의혹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수사로 이어졌다.
구 대표는 비교적 최근까지 이렇다 할 구설에 휘말린 바 없다. LG그룹은 보수적인 가풍에 따라 '장자 승계의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LG가(家) 여성들은 경영 참여나 대외 행보보다는 내조에 집중해왔다. 구 대표가 2021년 LG복지재단 고문에 선임됐을 때도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구 대표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건 부친인 구 선대회장이 타계한 이후부터다. 구 대표는 2022년 7월 구광모 LG 회장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법정 상속비율인 '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로 유산 재분배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2월 법원에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무렵 구 대표뿐만 아니라 남편인 윤 대표도 구설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종합소득세 123억원 탈루 혐의와 관련 국세청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세금 추징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냈지만 기각되자, 지난해 3월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 대표는 특히 조세심판원 심판 과정에서 연예인 아내 B씨와 약 10년여 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세심판원 결정문에 윤 대표가 B씨 자녀의 국제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 10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 대표는 최근 고(故) 조정구 삼부토건 창업주의 손자인 조창연 전 블루런벤처스(BRV) 고문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조 전 고문은 자신이 빌려준 현금 2억원을 윤 대표가 갚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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