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신임감독 "4번 욕먹고 6번 칭찬듣겠다… 박민우가 내년 주장"

이재호 기자 2024. 10. 31.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민우가 2025시즌 주장을 맡을 것임을 천명하며 "4번 욕먹고 6번 칭찬듣는 감독이 되겠다. 6할이면 야구에서 높은거 아닌가"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서재응 수석코치에게도 그런 말을 했다. 여기는 관중이 바로 뒤통수에 있다고. 실수하면 바로 욕먹을 수 있다고 말이다. 팬들의 소리가 안들으려고 해도 들리는 곳이 바로 NC파크다"라며 "지금은 환영받고 기대해주시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부담감도 느낀다. 앞으로 4번 욕먹고 6번만 칭찬받았으면 한다. 야구에서 6할이면 위에 있는거 아닌가"라며 욕먹을 각오도 되어있음을 밝힌 신임 감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민우가 2025시즌 주장을 맡을 것임을 천명하며 "4번 욕먹고 6번 칭찬듣는 감독이 되겠다. 6할이면 야구에서 높은거 아닌가"고 말했다.

31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의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NC의 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호준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취임식 이후 NC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코치진 선임도 함께 발표했다. NC는 2025시즌 감독 이호준, 수석코치 서재응, 투수코치 이용훈, 손정욱, 타격코치 조영훈, 전민수, 수비코치 지석훈, 작전주루코치 진종길, 1루외야코치 김종호, 배터리코치 김종민으로 정해졌다.

이호준 감독은 "제가 코치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다른 감독들은 시즌 중에 코치 교체를 부정적으로 보시는데 저는 우리가 하기로 한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즌 중에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선수나 코치나 1군에 오기 위해 모두 노력한다. 하기로 한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한다고 본다"고 강하게 말했다.

취임식을 하기전에 고참 선수들을 만난 얘기도 했다. 손아섭을 만났다는 이 감독은 "솔직히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손아섭은 먼저 지명타자 생각이 없고 좌익수든 우익수든 어디든 준비하겠다고 하더라. 몸만 건강하다면 대한민국 최고니까 함께 3000안타까지 해보자고 훈훈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건우도 만났다며 "본인이 밖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하더라. 제가 하는걸 돕게다고 하더라. 훈훈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감독은 박민우와 만난 후 박민우에게 2025시즌 주장을 맡기겠다고 확정했다고. "제가 선수때도 했던 말인데 한가지만 당부한다고 했다.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에 있을 때 경기를 나가든 아니든 다른 선수 흉보고 함께 하지 못하는건 없자고 했다. 팀으로써 함께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 제가 NC에서 선수때도 그런 문화를 만들었다. 이게 팀의 기본이라고 했다. 박민우는 '그말을 할 줄 알았다'는 식으로 동의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실 포수 박세혁과 박민우 사이에서 주장을 고민했다고. 이 감독은 "박세혁 역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좋은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게 일치하더라. 정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박민우가 선수시절에 함께 했기에 저를 잘 알고, 나도 박민우를 잘 알기에 가는 속도가 같을 수 있겠다 싶었다"며 "박민우가 NC 프랜차이즈 스타 아닌가. 젊은 선수에게 NC의 문화를 인식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그래서 먼저 박민우가 주장을 했으면 했다. 박세혁에게도 '민우가 하고 그다음엔 너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 선임 뒷이야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 NC파크는 가장 관중과 가까운 구장으로 유명하다. 이호준 감독은 "서재응 수석코치에게도 그런 말을 했다. 여기는 관중이 바로 뒤통수에 있다고. 실수하면 바로 욕먹을 수 있다고 말이다. 팬들의 소리가 안들으려고 해도 들리는 곳이 바로 NC파크다"라며 "지금은 환영받고 기대해주시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부담감도 느낀다. 앞으로 4번 욕먹고 6번만 칭찬받았으면 한다. 야구에서 6할이면 위에 있는거 아닌가"라며 욕먹을 각오도 되어있음을 밝힌 신임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