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간 유해조차 못 모셨습니다” 제주4.3 희생자 추정 유해 운구 제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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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중산간지역에서 오늘(31일) 영령을 위로하는 제례가 진행됐습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희생자 추정 유해 발굴 현장에서 운구 제례를 봉행하고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제례식 초헌관을 맡은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은 "4.3이라는 참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영령이 구천을 헤맨 지 76년 동안 후손들은 유해조차 제대로 모시지 못 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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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중산간지역에서 오늘(31일) 영령을 위로하는 제례가 진행됐습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희생자 추정 유해 발굴 현장에서 운구 제례를 봉행하고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이번 유해가 발굴된 곳은 4.3 당시 애월면과 한림면 주민들의 피난처인 애월읍 봉성리 중산간지역 일대입니다.
제례식 초헌관을 맡은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은 “4.3이라는 참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영령이 구천을 헤맨 지 76년 동안 후손들은 유해조차 제대로 모시지 못 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유족회장은 “이제 유해 운구에 임해 정성으로 수습하고자 하니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살펴주고, 4.3의 역사적 진실의 횃불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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