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배드민턴협 김택규 회장 해임 요구…90억 환수도
[앵커]
안세영 선수의 발언 이후 배드민턴 협회 조사에 돌입한 문체부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이 작심 발언에 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를 시작한 문체부는 두 달여간의 조사 후 최종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선 김택규 회장은 협회를 떠나야 한다는 게 문체부의 결론이었습니다.
문체부는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보조금법 위반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폭언과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도 확인돼 고용부에 신고를 마쳤지만, 관련해서 김 회장의 해명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정우 / 문체부 체육국장> "피의자가 아니고 죄인이 아닌데 왜 이런 조사를 하느냐, 자기는 문체부 담당 국장과의 면담인 줄 알고 왔다, 이런 사유를 들면서 조사에 불응하고 퇴장했습니다."
협회가 부정하게 사용한 보조금은 환수하고, 규정에 따라 제재부가금도 부과할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부과금은 총 90억원가량. 다만 협회로부터 돈을 받아내고 환수할 책임은 대한체육회에 있다며,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정우 / 문체부 체육국장> "반환액과 제재부가금을 최종 확정 통보할 예정입니다. 보조금법상 위반액의 반환 책임은 보조사업자인 대한체육회에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개인 트레이너와 스폰서 노출을 허용하고, 후배들이 청소와 빨래 등을 전담하는 부조리도 금지할 방침.
문체부는 개선이 없다면 모든 임원을 해임하는 관리단체 지정, 예산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해임 요구를 포함한 문체부 발표 내용에 거세게 반발하며 이의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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