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미술 정체성 찾는다

윤신영 기자 2024. 10. 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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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내 미술 담론 형성과 도립미술관의 방향성 모색을 위해 전문가·도민과 자리를 함께했다.

도는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도 관계 공무원,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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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회 개최… 지역 미술 담론 형성·도립미술관 방향성 모색 꾀해
충남도는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내 미술 담론 형성과 도립미술관의 방향성 모색을 위해 전문가·도민과 자리를 함께했다.

도는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도 관계 공무원,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상생하는 미술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충남미술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도립미술관 운영을 위한 연구 과제를 찾는 데 함께 했다.

이번 토론회에선 박우찬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이 '충남미술관의 역할 및 운영 방향성'을 주제로 21세기 미술관의 정의와 역할을 짚고 충남미술관 건립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충남미술의 허브 △미술관 특성화 △글로컬 현대미술관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과 관계(네트워크) △평생학습 제공 등 앞으로 충남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했다.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장은 '충남미술관의 특성화와 작품 수집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충남미술관만의 특성화 방향으로 △동시대성의 녹색가치 △충남미술사의 확립을 제안했으며, 미래 문화유산 보존 가치를 갖고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작품이 수집되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지역 예술과 소장품 수집의 방향성'을 주제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세계화와 지역성의 결합을 강조하고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술관의 격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수집 소장품의 가치를 설명하고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포함해 세계 미술 흐름을 반영한 시대적 가치를 지닌 작품 수집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 임재광 전 공주대 교수가 발표별 지정 토론자로 나서 도립미술관 특성화 전략과 소장품 수집 방향, 전시 기획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예술인과 도민,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한 종합 토론에선 이윤희 미술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충남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충남미술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주제로 다양한 목소릴 들었다.

도는 이번 공개토론회에서 도출한 의견들을 검토해 앞으로 도립미술관 운영 계획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순 도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도민과 지역 예술인, 전문가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충남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충남미술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찾을 것"이라며 "미술문화 진흥에 대한 소통과 교감을 지속함으로써 충남미술관이 성공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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