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탄소중립 위해 달린다’ 제주, 선도도시로 선정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30년까지 진행
제주도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Net-Zero City)’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사업비 6조62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5월 환경부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예비대상지 선정(2023년 12월), 서면평가와 현장실사(2024년 9월), 경진대회(2024년 10월)를 거쳐 서울 노원구, 충남 보령시, 충남 당진시와 함께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첨단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흡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7년간 진행된다. 정부와 제주도는 내년 12월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확정된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2031년부터는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촉진, 탄소흡수원 조성·확충·개선 등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고 정량화가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해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는 2030년 온실가스 53% 감축(2018년 대비)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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