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사기' 태국 출신 걸그룹 누구? 블랙핑크 커버로 '80만 구독'

윤상근 기자 2024. 10.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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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 이력이 있던 태국 여성이 외환 사기를 저지르고 도피 행각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너티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31세 태국 여성 나타몬 콩착은 최근 인도네시아 여권을 신청하려다 어색한 행동을 미심쩍은 이민국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지난 25일 태국으로 추방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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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유튜브

한국에서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 이력이 있던 태국 여성이 외환 사기를 저지르고 도피 행각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너티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31세 태국 여성 나타몬 콩착은 최근 인도네시아 여권을 신청하려다 어색한 행동을 미심쩍은 이민국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지난 25일 태국으로 추방됐다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드림 시네마'라는 레이블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태국으로 돌아가 K팝 댄스와 노래로 인기를 얻어 유튜브 팔로워 80만명을 이끌기도 했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커버로 한 노래와 춤 영상으로 화제가 됐으며 한 태국 TV쇼에서 어머니와 함께 나와 가족이 부유해서 자동차 14대를 소유하고 보모 22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나타몬 콩착은 이 팔로워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외환투자 전문가로 리브랜딩, 팔로워에게 외환 투자들을 통해 3개월 25%, 6개월 30%, 1년 3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사기를 시작했다. 피해자들이 제때 돈을 받지 못해 항의하자 거래 실수를 인정했지만 오히려 "나를 경찰에 신고하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고 영원히 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약 6000명 규모는 약 5900만달러(800억원)에 달했다는 후문.

결국 이 사건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해외 도피에 나서 2022년 인도네시아로 피신한 이후 그는 약 2년 동안 도피행각을 지속하다 최근 덜미가 잡혔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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