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주택’ 14개월째 늘었다…수도권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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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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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의 악성 미분양이 동시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지방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2887가구로 전달보다 2.3%(66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만4375가구로 5.4%(735가구) 늘었다. 전국에서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58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에는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에서 악성 미분양이 많이 증가했다.
지방의 악성 미분양 문제가 장기화되며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지자,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기간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한시(2025~2026년)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85㎡ 이하)에 대해 매입형 등록임대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만 매입형 등록임대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달보다 1.1%(774가구) 줄었다.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석달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3898가구로 10.2%(1282가구) 늘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2878가구로 3.7% 감소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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