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상승… 상가는 하락세

방재혁 기자 2024. 10. 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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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의 오피스 수요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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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발표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0.74%↑…상가는 0.07%↓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 수요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상가 임대료는 하락했다.

2024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입대시장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지난달 30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상승했지만 상가(통합)는 0.07%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0.04%), 소규모(0.11%), 집합(0.12%) 모두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20%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2%, 중대형 상가 0.63%,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87%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광화문·명동 등 도심지역의 기존 오피스 리모델링으로 오피스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낮은 공실률(7.6% → 7.5%)이 유지되고, 꾸준한 우량 임차인 수요에 따른 임대인의 기준 임대료 상향 조정으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1.12% 상승했다.

서울의 주요 권역별 임대가격지수는 각각 도심 1.42%, 광화문 2.08%, 남대문 1.9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가의 경우 서울은 성수 연무장길, 강남 압구정 등 팝업스토어의 성지와 용산 용리단길 등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MZ세대가 집중되며 임대료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명동, 홍대·합정도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으로 상권 임대료 수준이 오르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0.4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에 대해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이 이어지며 진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상승세를 보인다”며 “반면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상가에 대해선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광객 유입과 트렌디 상권 활성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서울 뚝섬, 압구정, 용산역, 부산 광안리 등 주요 상권은 상승세를 보인다”며 “다만 기존 상권은 유동 인구 분산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상권 침체가 심화하며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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