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소고기로 분위기 내볼까”…수입 앞두고 근심도 커진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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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소고기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해 12월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련된 이후 본격적인 한국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다.
프랑스산 소고기는 2000년 유럽산 소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프랑스산 소고기 국내 진출과 수입 관세는 한우 농가들에게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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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긴장, 소 1마리당 수익성 -140만원
한우 농가 “한우는 늘 교역 희생양”
이달 4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자국 축산협회와 함께 국내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를 초대해 요리 시연, 세미나, 비즈니스 상담 등으로 구성된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해 12월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련된 이후 본격적인 한국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다.
프랑스산 소고기는 2000년 유럽산 소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중단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 미국산, 뉴질랜드산, 호주산 소고기가 수입되면서 소고기 수입량이 2013년 25만 7107t에서 지난해 45만 3922t으로 10년 새 76% 늘어났다.
아울러 소고기 수입 관세가 2026년부터 철폐될 예정이어서 소고기 값에 영향이 예상된다. FTA 협약에 따라 2026년 미국산 소고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유럽,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주요 수입국의 소고기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될 예정이다.
하지만 프랑스산 소고기 국내 진출과 수입 관세는 한우 농가들에게는 악재다. 경쟁력 약화와 함께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한우 농가의 마리당 수익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 한 마리 사육시 순수익은 마이너스 1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에만 약 5000여 개 한우 농가가 문을 닫았다”며 “돼지 사육 농가가 5000호 좀 안 되는데 한 산업이 무너진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전남 해남에서 소 400마리를 사육하는 민경천 씨는 “지금까지 쌀과 한우는 국가 간의 교역에서 늘 희생양이 됐다”며 “이번 프랑스산 소고기를 들여오면서도 한우 농가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 막막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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