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미래 먹거리 신사업 '호평'…성공 가능성 활짝
롯데홈쇼핑은 지난 24일(목)부터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랩스, 플로트, 우프웨어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젊은 고객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랩스는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 인증하는 유일한 파리 시계 브랜드로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다이얼,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랩, 유명 화가의 작품부터 파리 지하철 노선도 등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 TV홈쇼핑 생방송에서 단독 론칭해 30분 만에 1,700세트를 판매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트는 젊은 프렌치 감성을 담은 레인웨어 브랜드다.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의 방수재킷 등을 제작하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랩스의 인기상품 17종과 플로트의 레인웨어 19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SNS 이벤트와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중에는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7일(금)부터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롯데홈쇼핑이 약 11개월 간 공을 들여 최대 5년 간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에이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171년 전통의 프랑스 브랜드 ‘에이글’은 라코스테, 간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한 MF브랜즈그룹의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이다.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천연 고무부츠와 스타일리시한 의류로 유명하다. 오는 12월 31일(화)까지 브랜드 탄생 171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러버부츠 8종, 의류 및 잡화 80여 종을 최대 10%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판매 목적이 아닌, 국내 론칭 이력이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사업권을 계약하고, 국내 패션 전문몰, 편집숍 등 쇼핑 플랫폼에 유통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수입 및 국내 운영을 전담하는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직수입하고,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 프랑스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 ‘에이글’, 프랑스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롯데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패션 전문몰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오다, MZ핫플레이스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롯데에비뉴엘, 더현대서울 등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MZ핫플레이스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인 독점 수입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도 지속 발굴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토) 대표 식품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에이치피오와 설립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의 건기식 1호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론칭했다. 방송 60분 만에 주문액 10억 원을 기록하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주문비중이 85%에 달하는 등 중장년층 고객의 주문이 몰렸다. 성공적인 신제품 론칭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는 단백질 섭취가 줄어드는 중장년층을 위한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이다.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업계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했다. 원료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저하 문제를 보완한 것. 또한 중장년층의 선호도를 반영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케어를 위한 고기능성 원료도 첨가했다.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단백질바, 음료 등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2천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약 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55세 이상 고객의 건기식 주문액은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지난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했다. 9월에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신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수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아사히그룹 식품이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6종류를 독점으로 수입해 B2B(기업간 거래) 판매로 사업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담조직 ‘건강식품개발셀’도 신설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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