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보에서 이사관까지…‘사람의 향기’ 풍긴 경험담 단행본으로

박성훈 기자 2024. 10.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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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에서 공직에 입문해서 2급으로 퇴직해 경기도청 공무원 사이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홍승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글로 풀어 쓴 책을 냈다.

책은 한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온 홍 부의장이 60여 년을 살면서 겪은 경험담과 인연을 도저한 필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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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이 최근 낸 저서 ‘사람의 향기’(도서출판위 刊) 표지. 도서출판위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9급에서 공직에 입문해서 2급으로 퇴직해 경기도청 공무원 사이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홍승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글로 풀어 쓴 책을 냈다. 도서출판 위에서 발간한 ‘사람의 향기’다.

책은 한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온 홍 부의장이 60여 년을 살면서 겪은 경험담과 인연을 도저한 필체로 풀어냈다. 1956년 경기 광주군 곤지암면(현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세상에 난 그는 경기도의회 사무처장(2급)과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3급) 등 도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치고, 용인·파주·과천시에서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번 신간엔 40년 이상 공직자로 일하며 7명의 도지사를 모셨던 경험, 소통과 지도력을 발휘했던 일화, 삶의 철학 등이 담긴 99편의 글이 수록됐다. 한 지방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인 홍 부의장은 앞서 다섯 권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홍승표 민주평화통일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

그의 가슴에는 곤지암에서 가난하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나누던 마음씨 후덕한 농부였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려있다. 4형제 중 둘째인 홍 부의장은 홍정표 경인일보 사장과 인기 만화영화 ‘터닝메카드’를 제작한 홍헌표 감독을 동생으로, 경기 광주시청에서 서기관을 지낸 홍종명 씨를 형으로 두고 있다. 넷이 곤지암에 모이면 그 일대 가게에 술이 동난다는 소문도 지역에 자자하다.

홍 부의장은 책의 요지를 묻는 질문에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살면 언제나 당당하고 바르게 살 수 있다”며 “익지 않은 과일은 먹을 수 없듯이 사람도 잘 익어야 제 구실을 할 수 있음을 독자들이 깨달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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