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NGR, 인도네시아에 14조 배터리 생산단지 투자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0. 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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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차전지 소재기업 CNGR이 인도네시아에 105억달러(14조4800억원)를 들여 배터리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CNGR은 신규 시설에서 2차전지 양극재의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마그달레나 베로니카 CNGR 인도네시아 이사는 "생산단지가 완공되면 배터리 완제품 회사 등 여러 협력사들이 입주할 것"이라며 "CNGR은 배터리 소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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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원료 전구체 생산
완제품 기업도 입주 예정
지난 9월 공중에서 내려다 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야경. <AFP 연합뉴스>
중국의 2차전지 소재기업 CNGR이 인도네시아에 105억달러(14조4800억원)를 들여 배터리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CNGR 인도네시아 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적합한 위치를 찾고 있으며 향후 10~15년에 걸쳐 건설된다. 여의도 면적(2.9㎢)의 10배가 넘는 30∼50㎢에 달할 전망인 부지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CNGR은 신규 시설에서 2차전지 양극재의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니켈 매장·생산량 전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제련공장 등 니켈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 니켈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전구체의 핵심 원재료로 쓰여 수직계열화를 달성할 예정이다.

마그달레나 베로니카 CNGR 인도네시아 이사는 “생산단지가 완공되면 배터리 완제품 회사 등 여러 협력사들이 입주할 것”이라며 “CNGR은 배터리 소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외국 자본의 현지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니켈 광산에서 시작해 배터리·전기차 등 전체 가치사슬을 자국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생산 중이며 지난 7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배터리 공장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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