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세계적 기업 ASML 찾아가 '반도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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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 지사는 ASML의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CSPO) 및 주요 임원들을 만나 세계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면서 양측간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으로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며 경기도-ASML의 협력강화 필요성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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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첨단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0일(현지시간) '반도체 노광(露光)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L 본사(벨트호벤 소재)를 방문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또 네덜란드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는 반도체 협력강화를 고리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ASML의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CSPO) 및 주요 임원들을 만나 세계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면서 양측간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AI 반도체의 부상과 반도체 산업 전망 → 세계 각국의 반도체 패권주의 → 경기도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현황 및 의지 →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및 반도체 인력양성 순으로 논의를 이끌었다.
김 지사는 'AI 반도체의 부상과 패권주의에 따른 국가간 갈등으로 반도체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는 점'을 설명했고, ASML측도 공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으로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며 경기도-ASML의 협력강화 필요성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는 "(화성시에) 삼성과 공동리서치 센터를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이 변경된 상황인데, 부지활용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경기도나 화성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L측은 "화성시 등 경기도에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며, 투자는 우리의 주요사업"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와 ASML 측은 반도체 산업발전의 핵심인 인력양성과 교류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엔 정명근 화성시장과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 루드 클라센 ASML글로벌 대외협력 전략매니저 등이 배석했다.
다음 일정으로 김 지사는 이나 아데마 노르트브라반트주 주지사와 만나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핵심은 반도체였다. 노르트브라반트주는 ASML과 필립스 등의 세계적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로, 에인트호번 등의 도시를 품고 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경기도의 첫 브라반트주의 공식 방문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고 있다"면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한 부분이 바로 ASML이 경기도와 브라반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SML이 소재한 경기도 화성시의 (정명근)시장님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트브라반트는 경기도가 한국에서 그렇듯이 유럽과 네덜란드의 '혁신 핫스폿'"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와 첨단산업과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노르트브라반트주와의 협력관계를 '혁신 동맹'이라 부르고 싶다"고 답했다.
김 지사와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회담 도중 양 지역이 삼성, ASML에 대한 지원을 '어시스트'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번 MOU가 단순히 '사인 세리머니'로 그치지 않도록, 실무책임자 레벨의 채널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는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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