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취소한 납북자 단체...“다시 일정 잡는다”[현장 화보]
성동훈 기자 2024. 10. 31. 15:06
납북자가족모임이 31일 예고했던 대북 전단 살포 일정이 경기도와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현장에서 취소됐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대북 전단을 준비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강경한 저지 분위기에 살포행위를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주민들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했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경찰과 도지사가 살포행위를 하지 말라고 협박해 행사를 취소하고, 오늘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다시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할 계획”이라면서 “이제는 풍선이 아닌 드론을 사용한 행사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납북 피해자 6명의 사진과 설명이 적힌 비닐로 된 대북 전단 10만 장, 1달러 지폐를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낼 계획이었다.
한편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납북자단체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고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한 젊은 남성은 ‘대북 전단 살포 중단’ 팻말을 들고 납북자단체 집회 현장에 난입,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납북자단체는 예정된 계획을 취소한 뒤 추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