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 11월 한국 온다...가격은 49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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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혼합현실(XR) 기기 '비전 프로'가 11월 15일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31일 비전 프로의 한국 정식 출시를 발표하고 11월 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를 위해 만들어진 앱은 2,500개가 넘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는 지금은 대중 시장이 아닌 얼리 어답터(최신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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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혼합현실(XR) 기기 '비전 프로'가 11월 15일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미국에 첫선을 보인 지 약 9개월 만이다. 최저 가격은 499만 원이다.
애플은 31일 비전 프로의 한국 정식 출시를 발표하고 11월 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2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고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독일·싱가포르·영국·일본·중국·캐나다·프랑스·호주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렸지만 한국은 제외돼 아쉬움을 샀다. 가격은 최저 용량인 25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499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대 용량인 1테라바이트(TB) 제품은 559만 원이다.
애플은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매끄럽게 결합해 사람들이 작업하고 협업 및 소통하며 과거를 추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강력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전용 운영체제인 '비전OS'는 비전 프로를 통해 눈과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입력이 가능하다. 앱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 탭하거나 가상 키보드로 문장을 입력할 수 있다.
고가에 활용도 부족, 판매량 기대 못 미쳐... "얼리어답터 위한 제품"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를 위해 만들어진 앱은 2,500개가 넘는다. 다만 카카오톡, 네이버 웹툰, 티빙 등 국내 앱은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용으로 개발된 앱을 비전 프로에서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을 쓰게 될 전망이다. 비전 프로의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 365 등 작업용 앱과 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쇼트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비전프로용 앱이 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사용하는 게임도 비전 프로판이 다수 나와 있다.
비전 프로는 지난해 처음 공개될 당시 XR 시장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매우 비싼 가격, 활용도 부족 등으로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3분기까지 37만 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말까지 판매 목표인 50만 대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비전 프로의 생산 계획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는 지금은 대중 시장이 아닌 얼리 어답터(최신 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2210140003712)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616520004261)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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