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5개!' 용산고 장혁준이 돌아본 금빛 학창시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산고 주장 장혁준이 금빛으로 학창시절을 마무리했다.
장혁준은 "전국체전 결승이 끝나는 버저가 울렸을 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금까지, 9년 가까이 힘들게 운동하고 노력했던 순간과 장면 그리고 그동안 함께했던 많은 동기들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며 "우승을 많이 못 했다가 가장 중요한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니깐 만감이 교차했다. 그동안 용산고 주장으로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후배들에게도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17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용산고는 결승에서 80-48로 무룡고를 누르고 우승했다. 용산고는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용산고 주장 장혁준은 그동안 우승에 목말랐다. 지난 1, 2학년 때는 형들을 도우며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3학년이 되고 본인 손으로 직접 우승을 맛보기를 원했지만, 여러 번 좌절했다. 하지만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한을 풀 수 있었다.
장혁준은 "주변을 찾아봐도 많으면 3개 정도다. 솔직히 2개만 있어도 많다고 느끼는데, 어느새 집에서 금메달이 쌓여 있었다"며 "형들이 만들어 준 금메달이 크지만, 그래도 금메달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5번째 금메달을 함께 놓으면서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꼈다. (웃음) '나 조금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장혁준은 "전국체전 이후 쉬는 날 없이 곧바로 대학교를 찾아 실기 테스트를 소화했다. 정말 정신없이 면접을 다녔다. 담임 선생님께서 면접을 위한 상담과 키워드를 만들며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자주 찾은 대학교들이었는데, 면접을 보기 위해 찾은 대학교는 정말 다르게 느꼈다. 시점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그동안은 '어떻게 버티지,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하지'라는 고민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학교를 찾으니 캠퍼스가 정말 예뻐보였다"고 웃었다.
이어 대학 무대를 도전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장혁준은 "졸업하고 학교를 찾아와 운동하는 형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팬들이 찾는 체육관에서 큰 경기를 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대학 무대를 경험하고 직접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형들이 많았다"며 "대학에 가면 또래처럼 즐기고 싶은 것도 있다. 다른 친구들도 말하는 캠퍼스 로망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학 축제도 한 번 즐기고 싶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농구를 하면서 남은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장으로 많이 부족했고 잘 이끌어주지 못해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마지막까지 같이 고생하고 뛰어준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고맙다. 대학에 가서도 자주 찾아와 함께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다. 1년 동안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