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예상대로 다시 금리동결 '0.25%'…미국 대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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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 수준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제와 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대로)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참패와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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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중의원 참패로 내각 구성에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현지 기준 11월5일)을 앞두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30~31일)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한 이후 지난달부터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NHK는 "일본은행은 임금이나 물가 동향에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경제 상황도 신중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판단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 수준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제와 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대로)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참패와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안정세를 찾아가던 엔화 가치는 지난 27일 자민당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3개월 만에 최약세를 나타내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다.
일본은행이 이날 통화정책과 함께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보고서도 공개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 상황과 금융자본 시장 동향을 충분히 주시하면서 경제·물가 전망과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됐다. 보고서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 제품 제외)가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와 2026년 전망치는 지난 7월 보고서와 같은 수준이나 2025년 전망치는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편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오후 3시30분에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으로 향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해외 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답하며 '시간적 여유'라는 표현을 자주 언급했다"며 "만약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 시장은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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