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대출 규제·가격 급등 피로감에 관망세 이어져”

방재혁 기자 2024. 10.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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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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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32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20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면서 3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16%)가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이번 주 0.05%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늘었고, 인천은 0.01% 오르면서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

경기는 남양주(0.15%), 수원 영통구(0.12%), 구리(0.12%), 여주(0.12%) 등이 상승세였고, 이천(-0.08%), 용인 처인구(-0.08%)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서구(0.11%), 계양구(0.03%), 동구(0.01%), 부평구(0.03%) 등이 상승세였고, 미추홀구(-0.07%), 남동구(-0.03%)는 하락세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 서울(0.09%→0.08%)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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