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비즈] MZ에 취한 위스키 업계…믹솔로지·이색 협업·교육 등 접점 확대

김세형 2024. 10. 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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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계가 MZ세대(1980~2000년생)에 취했다.

코로나19 이후 혼술·홈술이 트렌드가 확산됐고,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에 집중한 MZ세대가 새로운 고객이 됐다.

제이앤디는 저도수 위스키로 MZ세대 입맛 공략을 위해 100% 스코틀랜드산 로컬 위스키 '쿠도스(KUDOS)'를 선보였다.

제이앤디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의 세대 변화와 이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위스키에 대한 기준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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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계가 MZ세대(1980~2000년생)에 취했다. 코로나19 이후 혼술·홈술이 트렌드가 확산됐고,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에 집중한 MZ세대가 새로운 고객이 됐다.

눈에 띄는 것은 이종업계 간 협업의 증가세다. MZ세대의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네시 위스키 잭 다니엘스(Jack Daniel's)는 최근 힙합 서바이벌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무대를 준비하며 잭 다니엘스를 곁에 두고 분위기를 즐기며 자신감을 찾는 장면이 연출된다. 잭 다니엘스는 '뮤지션들의 위스키'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며, 음악과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다.

다양한 종류의 술이나 음료를 섞어 새로운 맛과 경험을 만들어 내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도 활발하다.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는 편의점 채널 공략을 위해 '조니워커 블론드(Johnnie Walker Blonde)'를 500ml 용량으로 출시했다. 조니워커에서 최초로 믹솔로지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하이볼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수나 토닉워터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기에 적합하다.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윈저글로벌 본사 Lounge47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이볼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다. 윈저 위스키로 자신만의 하이볼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클래스에는 약 8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Kavalan Classic)'을 베이스로 만든 싱글몰트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카발란 드라이 하이볼 위스키 소다('카발란 드라이 하이볼')'를 최근 선보였다. 현재 국내 유통 하이볼 RTD 제품의 경우 대부분 원재료로 블렌디드 위스키나 오크칩을 활용한 반면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는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 원액을 사용해 카발란 특유의 열대 과일 아로마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깊고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제이앤디는 저도수 위스키로 MZ세대 입맛 공략을 위해 100% 스코틀랜드산 로컬 위스키 '쿠도스(KUDOS)'를 선보였다. 마스터 블렌더가 물부터 원액 소싱, 블렌딩, 병입 등 모든 공정을 직접 현지에서 진행하고 관리하는 100% 스코틀랜드산 제품이다. 제이앤디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의 세대 변화와 이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위스키에 대한 기준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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