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2026년 하반기 정원도시박람회 재추진"…예산 통과 '미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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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년 하반기에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엿새간 단식에 나섰으나 시의회는 재정난과 실효성 등을 이유로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정원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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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민주당 시의회, 두 차례 예산 전액 삭감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 구성…"모금활동으로 축제 개최"
세종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6년 하반기에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 의회가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킬지는 미지수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각계 전문가 및 시민 190여 명과 직접 만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시민 대다수가 2026년 하반기 개최를 희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민 의견수렴은 박람회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됨에 따라 2026년 4월 박람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이후, 박람회 개최 방향을 다시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 시장은 지난 21일 정책특보와 화훼·조경수 농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총 17회 차례 간담회를 열고 박람회 개최 여부, 개최 시점 및 추진 방법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박람회 개최로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와 국비 77억 원의 활용 측면을 고려했을 때 포기보다는 시기를 연기하더라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2025년 본예산에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그간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고민해준 덕분에 정원도시박람회가 나아갈 방향을 세울 수 있었다"며 "시민의견 수렴 결과를 시의회에 전달하고,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시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더라도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을 두 차례나 삭감했고, 현재까지도 시와 의회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의회 이현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CBS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에서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하지도 않으면서 정쟁화시켰던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떤 개선 사항이 있는지 예산을 심의하면서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
정원도시박람회와 함께 예산이 삭감된 빛축제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금강수변상가번영회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세종지역 11개 단체로 구성된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추진단 구성 사실을 알린 뒤 "세종시민이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고 모금 활동을 통해 빛축제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엿새간 단식에 나섰으나 시의회는 재정난과 실효성 등을 이유로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정원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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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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