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이 무색한 '해외 한국어 예산' 삭감

대구CBS 이재기 기자 2024. 10.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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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해외 한국어 보급예산(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곡성갑)에게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은 올해 211억 3천4백만원에서 192억 7천4백만원으로 8.8% 감액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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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해외 한국어 보급예산(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곡성갑)에게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은 올해 211억 3천4백만원에서 192억 7천4백만원으로 8.8% 감액 편성됐다.

한국어 보급 사업은 다른 나라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가 채택되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과 한국어 위상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 예산을 삭감 편성했다.

내역사업을 보면 일본 민족학급 지원이 45.2%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170교 지원에서 88교 지원으로 줄였다. 관서지역 교육자 대회와 웹 기반 민족교육자료실 구축도 절반 가까이 감액했다.

해외 한국어 보급 예산 내역. 김문수 의원실 제공


의원실 관계자는 "일본 현지학교 재일동포 학생들의 민족정체성 강화를 위한 한국어·문학·역사 수업 및 모국연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대폭 줄인 것이다. 정부는 5억 6천만원이던 예산을 3억 7백만원으로 깎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요 삭감내역이다. △CIS지역 한국어 교육기관 지원은 18.5%, △해외 현지학교 한국어 교원 파견은 18.3%,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은 5.0% 감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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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은 "한류에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 문학과 언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텐데, 교육청은 작품 폐기를 유도했고 윤석열 정부는 한국어 보급 예산을 짤랐다"며 "국민 상식과 거리가 먼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은 2023년 12월 31일 현재 47개국 2154개교에 개설되어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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