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이 여론조사 의심해…정치브로커 영업장돼선 안돼"

김훈남 기자 2024. 10.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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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여론조사가 민심을 왜곡하고 민심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심인물 명태균씨를 겨냥한 듯 "여론조사가 정치브로커의 영업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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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4.10.3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여론조사가 민심을 왜곡하고 민심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심인물 명태균씨를 겨냥한 듯 "여론조사가 정치브로커의 영업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여론조사, 이대로 괜찮은가'에 참석해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고 선거과정, 정치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부정은 망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실제로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게 당연한 기법의 하나인 양 인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다. 잘못된 것이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결합되고 산업이 이미 그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가지치기하면서 뻗어나간 상황에서는 문제를 바로잡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치고 있는 현안이 어렵지만 여론조사의 문제를 바로잡고 여론조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민심을 반영하는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찾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며 "여론조사가 정치 브로커와 야심가들의 놀이터나 영업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여론조사를 두고 여러 가지 말이 많다"며 "선거과정에 정확한 민심을 파악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데 선거운동의 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반드시, 다시는 여론조사로 인해서 설왕설래가 없도록 저희들이 제도적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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