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 당당하게 벗은’ 지드래곤 “삶의 중심 잡아, 다도·명상으로 안정적 생활”[유퀴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드래곤(36)은 하루 아침에 마약투약범으로 몰렸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그가 과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어눌하게 말을 하는 영상을 찾아내 이것이 마약 투약의 증거라고 들이댔다.
지드래곤은 당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간이시약 검사, 모발, 손발톱 정밀 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이후 지드래곤의 출국 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 설립을 위해 3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1월 출간된 책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에서 “마약의 위험성에 깊이 공감하며 치유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음악으로 예방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추천사를 써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30일 tvN ‘유퀴즈’에 출연해 마약 누명을 뒤집어 쓰는 등 힘들었던 과거의 순간을 털어 놓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밝혔다.
그는 “반 평생 넘게 화려한 곳에서 살다보니까 저의 문제도 아닐 뿐더러 뭔가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내 바운더리 안에서 해결하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점점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어딘가 코너로 계속 밀려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궁지에 몰려 있었다.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고 뒤도 벽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다보면 위험한 일들을 생각할 것 같았다. 억지로라도 나는 오로지 그냥 나로 존재하면 되는데, 다시 예전처럼 고비들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했다. 지금은 그냥 진다. 뭘 이겨내려 하지 않는다. 저는 안정적이다. 명상하러 가고, 다도하러 간다. 내 패턴이 생긴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상시에 음악작업을 하고 명상 클래스를 다니면서 지내고,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도 많이 보러 다닌다. 아이유 콘서트도 갔다. 촬영 끝나면 집에 가서 맥주 한 잔하면서 고양이들에게 ‘아빠 오늘 유퀴즈하고 왔다’라고 말할 것 같다. 그게 행복이다”라고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POWER'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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