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투자하면 5배 수익”…전국서 2만5천명이 800억 날린 사연?

노기섭 기자 2024. 10.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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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나 금광 개발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8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 씨는 또 "라오스에 금광을 개발 중인데 금을 캐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고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은 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반발하자, A 씨는 지난 2월 회사명을 바꾸고 다른 투자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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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사기·유사수신 혐의 50대 남성 구속 송치…여성 공범도 수사 중
부산경찰청 전경

부동산이나 금광 개발에 투자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8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유사 수신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부산에 사무실을 열고 "서울 강남과 제주도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겠다"며 전국을 돌며 투자자를 모았다. 그는 "원금 보장은 물론 투자금의 5배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를 현혹했다.

A 씨는 또 "라오스에 금광을 개발 중인데 금을 캐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고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투자자만 2만5000여 명에 투자금은 800억 원대로 추산된다. 하지만, 수익은 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반발하자, A 씨는 지난 2월 회사명을 바꾸고 다른 투자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A 씨를 검찰에 넘기고 공범인 50대 여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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