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무모한 도발 즉각 중단 규탄…사태 책임 엄중 경고"

이종윤 2024. 10. 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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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31일 '합참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불법적 도발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과 '이후 발생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안찬명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라며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의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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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작전부장, 대북 경고성명
김정은 정권 무모한 도발 규탄
[파이낸셜뉴스]
안찬명 육군 소장이(합참 작전부장)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대북 경고성명 발표를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전했다.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31일 '합참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불법적 도발 행위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과 '이후 발생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안찬명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라며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의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군은 김정은 정권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도발을 규탄한다"라며 "지속적인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러시아에 총알받이 용병 파견, 핵실험 준비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법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엄중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합참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 장거리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이 미사일은 ICBM급으로 평가되며,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이상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 미사일은 정점 고도와 비행시간 등 북한의 과거 ICBM 발사 기록을 대부분 경신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발사 약 5시간 후인 이날 오전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통해 ICBM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은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했다"라며 지난해 발사한 '화성-17형', '화성-18형'에 비해 성능이 개량된 ICBM이 발사됐음을 시사했다.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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