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마른 장작'이 잘 탄다?…트럼프미디어 vs 비트코인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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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으로 급등했던 상장사인 TMGT(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와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TMGT는 20% 넘게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큰폭의 조정 없이 고점 언저리에 머물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최근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연일 1억원 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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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으로 급등했던 상장사인 TMGT(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와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TMGT는 20% 넘게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큰폭의 조정 없이 고점 언저리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TMGT에 쏠렸던 거대한 매수세가 어느 순간 매도 폭탄으로 둔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TMGT(티커명 DJT)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2.29% 내린 40.03달러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료 이후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추가 하락해 38달러까지 내렸다.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폭등했다가 차익 실현이 잇따랐던 것이다. TMG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GT의 지분 약 57%를 보유 중이다. 이날 폭락으로 인해 그가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46억달러(약 6조3400억원)로 불과 하루만에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가 날아갔다. TMGT와 관련해 이날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TMGT는 트럼프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요동쳤다. 9월 말 주가는 12.15달러로 저점을 찍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려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전날엔 50달러선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폭등하면서 TMTG는 10월 둘째주 1억9500만주가 거래됐고 그 다음주엔 역대 최대인 2억7800만주가 매매됐다.
이와 관련, 미국 경제지 포춘은 "엄청난 거래량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TMTG의 주가 상승을 이용해 빠르고 비교적 손쉽게 수익을 얻으려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모멘텀 트레이더들에 대해 "주로 장기 투자보다는 주식 시장의 긍정적 움직임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TMGT 주가가 거듭 전고점을 경신하지 못하자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간밤 TMGT의 하루 거래량이 1억2000만주로, 상승 마감한 전일(약 1억7000만주) 이후 도미노가 허물어지듯 연쇄적으로 매도세가 터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최근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연일 1억원 대를 이어갔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억66만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31일 이후 사흘 째 역대 최고점(3월 기준 1억500만원) 부근인 1억원 선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오히려 비트코인 거래량은 뚝 떨어진 상태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K33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평균 26억달러 수준이다. 이는 올해 1분기 폭등할 당시 절반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상황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풀이된다.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전고점에 근접한 비트코인은 아직 (상승) 초기 단계"라며 "크게 오를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높아 시세 급등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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