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조 ‘선방’

정옥재 기자 2024. 10.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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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수요 확대 메모리 부문도 선전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4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사업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회를 열어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8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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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분기보다 277% 급증…80조 육박한 매출 사상 최대치
- AI수요 확대 메모리 부문도 선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4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사업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연합뉴스 그래픽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회를 열어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8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77.37% 증가했다. 매출은 79조987억 원으로 17.35% 늘었다. 종전 분기 최대 매출인 2022년 1분기(77조7800억 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이었다. 시장에서는 4조2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회성 비용이 1조2000억 원 이상으로 보이는 데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적자가 1조 원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사업부 이익은 최대 7조 원에 육박하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매출은 22조2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AI와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HBM과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로드맵’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엔비디아 공급이 점차 가시화한다는 의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수요는 엔비디아(58%) 구글(18%) AMD(8%) AWS(5%) 등에서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HBM 5세대인 HBM3E에 대해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전체 HBM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며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대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9900억 원, 영업이익 3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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