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당진·보령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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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와 보령시는 31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있어 전국에서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당진시는 염해지(소금기가 많은 땅)와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확충 등 에너지와 산업 부문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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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는 31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있어 전국에서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당진시는 염해지(소금기가 많은 땅)와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확충 등 에너지와 산업 부문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수립했다.
당진시는 2030년까지 지역 탄소 배출량을 약 56% 이상 감축하기 위해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그린 스테이션(Green Station), 그린 테크(Green Tech), 그린 라이프(Green Life)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앞으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되는 당진시의 모습을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축산분뇨가 골칫거리이면서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는 보령시는 유기성 폐자원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사업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3천600만t 중 320만t을 2030년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로 인한 인구 감소와 지역총생산량 감축을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으로 회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로 삼고, 에너지 사업에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주민 전기료 및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로 일자리가 줄고 인구 10만명이 무너지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민과 함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두 자치단체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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