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U-17 축구대표팀, '세계 최강' 미국 꺾고 8년 만에 결승 진출...통산 3번째 우승 도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북한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여자 축구 강호' 미국을 누르고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북한은 31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치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4강전에서 미국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동안 미국과 팽팽한 흐름을 보인 북한은 후반 14분 미국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로은향이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 득점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북한은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북한은 다음 달 1일 스페인-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이다.

이로써 북한 여자축구는 최근 강한 모습을 이어가 됐다.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U-20 여자 월드컵 4강전에서 미국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