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상승‥시장금리 내려도 주담대는 0.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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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국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3%로 전월(4.08%)보다 0.15%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 0.02% 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이 기간 3.51%에서 3.74%로 0.23% 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0.22% 포인트 오른 5.87%로,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9월 3.22%로 8월과 같았지만, 은행의 고정금리는 약 0.23% 포인트 올랐다"며 "상승 폭의 대부분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팀장은 이어 "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도 적용 월 기준으로 0.08% 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같은 이유로 변동금리도 0.04% 포인트 높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51708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