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7년 수소 여정 집약한 '이니시움' 살펴보니

[포토]내년 상반기 선보일 상품 방향성 담은 콘셉트카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장재훈(왼쪽부터) 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 차량개발2담당 정진환 전무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현대자동차가 수소 전기차 컨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하고 청정 에너지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의 장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025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와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해 수소에 대한 현대차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다가올 수소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 '이니시움' 공개 행사에서 차량개발2담당 정진환 전무(왼쪽부터),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한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아트 오브 스틸'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스틸(강철)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키우고 에어로다이나믹 휠,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등을 통해 완충 시 최장 650㎞를 달릴 수 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콘셉트 '이니시움'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다"라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고,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며 이런 현대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 '이니시움' 공개 행사에서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이 차량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가 수소차 개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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