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 미사일 발사에 “뒤로는 러에 용병…앞에선 우리 안보 겨눠”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뒤로는 몰래 러시아에 용병을 보내고, 앞으로는 우리의 안보를 직접 겨누고 있다”며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를 계속 성장시키고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일하시려면 튼튼한 국가안보가 필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필요한 조치들을 엄중하게 취해나갈 것”이라며 “소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들께서 걱정 없이 사업을 하고 일상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이 민생과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5조9천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90만명의 영세 소상공인들께는 이미 지원해 드린 20만원의 전기요금에 추가로 5만원을 더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68만명에게 2천억원 규모의 배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 박인철 회장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저리 융자 자금 4조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도 4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며 내년에 올해보다 2조원 늘어난 14조원의 신규 보증부 대출을 공급하고,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2배로 대폭 늘린 1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전체로 보면 역대 최고치인 4조2천억원이 판매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판매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외식업, 양복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4천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