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공천 개입 해명에…“어디서 이준석 팔아, 말미잘도 이것보다 잘해”

서영지 기자 2024. 10.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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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해명하려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활용한 것을 두고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거다. 양두구육을 넘어 인면수심"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고, 저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 쪽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며 "그건 바로 니들이 해명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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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공관위 보고 받는지 몰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해명하려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활용한 것을 두고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거다. 양두구육을 넘어 인면수심”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고, 저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 쪽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며 “그건 바로 니들이 해명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공관위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지시했다고 말하는 육성이 공개되자 “이준석 당시 당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며 이 의원의 글을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이 의원은 “저 시점(공천 논의)으로부터 한 달 뒤에 윤리위원회를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냐”며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냐”고 반발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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