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윤리 경영' 강화 예고…"준법문화 전담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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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가구와 시스템 욕실 공사 입찰 담합으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한샘이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재차 다짐했다.
한샘은 31일 임직원의 윤리준법 문화를 강화·확산하고자 윤리경영실 산하 컴플라이언스 파트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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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빌트인 가구와 시스템 욕실 공사 입찰 담합으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한샘이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재차 다짐했다.
한샘은 31일 임직원의 윤리준법 문화를 강화·확산하고자 윤리경영실 산하 컴플라이언스 파트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 작성된 윤리헌장에 달라진 사회 및 직무 환경을 반영한 개정안 '한샘인의 다짐'을 전사에 공표했다.
한샘인의 다짐에는 한샘과 임직원이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와 목표를 6개 조문 및 18개 항목으로 담았다.
6개 조문은 ▲한샘인은 법과 윤리를 준수합니다 ▲한샘인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샘인은 임직원의 인격과 가치, 능력을 존중합니다 ▲한샘인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합니다 ▲한샘인은 투자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합니다 ▲한샘인은 환경 보호와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등으로 구성됐다.
한샘은 윤리헌장 개정에 그치지 않고 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정리해 임직원에게 공표함으로써 구체적인 업무 현장에서 윤리경영이 실현되도록 했다.
직원들의 준법 문화 및 윤리적 가치 함양을 위해 내부 교육도 확대했다. 전사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은 물론 본부별 업무 특성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되는 법과 준법 지침을 세부적으로 교육 중이다. 올해 교육은 연말까지 50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도입한 준법윤리지수 평가 제도로 현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는 70여 개 항목에 걸쳐 전사 모든 조직의 준법윤리 현황을 평가했다. 총점은 지난해 3.8점에서 올해 4.4점으로 대폭 개선됐다.
한샘은 최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비전과 일하는 원칙 '한샘다움'을 발표하고, 법률과 도덕 등 사회적 기준 준수를 강조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한 결과 가구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한승훈 한샘 윤리경영실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준수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샘의 모든 임직원이 법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준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시스템 욕실 설치공사 입찰 114건에서 담합을 저지른 한샘 등 9개 업체에 대해 지난 28일 과징금 67억2400만원을 부과했다. 한샘은 지난 4월에도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 담합건으로 과징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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