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중국 BYD...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미국 테슬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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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섰다.
앞서 BYD는 지난해 4분기에도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최초로 넘어서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BYD의) 분기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BYD는 테슬라에 비해 안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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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82억 달러... "24% 증가"
중국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팔지 않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과 자국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3분기(7~9월)에 282억 달러(약 2,011억 위안·38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234억 달러)보다 24% 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썼다.
특히 이번 분기 매출은 테슬라가 같은 기간에 기록한 252억 달러도 웃돌았다. BYD의 분기 매출이 테슬라를 뛰어넘은 것은 두 회사가 나란히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BYD는 지난해 4분기에도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최초로 넘어서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BYD의) 분기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BYD는 테슬라에 비해 안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BYD의 3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68만5,800대로, 직전 분기보다 23.2% 늘었다.
중국 내 수요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했는데, 그 결과 BYD는 지난달 중국 내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 내수 시장 판매량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당국의 보조금 정책 덕분에 중국 내 판매량이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다만 BYD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약 16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테슬라의 순이익(약 22억 달러)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 또한 44만3,426대로, 테슬라(46만2,890대)보다는 적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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