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대형 화학방제함 건조 추진…화학사고 대응 강화

강종구 2024. 10.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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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해상 화학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화학방제함을 건조하고 위기대응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우선 2028년까지 721억원을 들여 1천500t급 대형 화학방제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염물질 확산과 피해 예측을 위한 해양환경 위기대응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상 화학사고 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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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울산서 발생한 화학제품운반선 화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9.9.28 yongtae@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해상 화학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화학방제함을 건조하고 위기대응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우선 2028년까지 721억원을 들여 1천500t급 대형 화학방제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해경의 최대 규모 화학방제함이 될 이 선박은 현재 울산과 여수 해역에서 각각 운용 중인 500t급 해경 화학방제함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새로 건조하는 화학방제함은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설비, 긴급 예인 설비, 화학사고 소화 약제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연말까지 열화상카메라, 공기호흡기, 화학보호복 등 11종 1천262점의 장비·자재를 확충해 전체적으로 31종 2만6천828점을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물질 확산과 피해 예측을 위한 해양환경 위기대응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상 화학사고 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화학사고 대응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상 화학사고는 최근 5년간 13건으로 발생 빈도는 연평균 2.6건이지만 한 번의 사고가 국가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2019년 9월 울산항에서 발생한 화학제품운반선 사고 땐 선원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울산대교 등 시설물 피해액이 102억원에 달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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